전나무는 마당밭에 심어 사시장철봅니다.
뙤약볕도 견디고 한겨울엔 한 달 가까이
눈을 덮어쓰고도 앙증맞게
버티고 사는 걸 봅니다.
얼마나 덥게 얼마나 춥게 살 수 있나,
곧 얼마나 폭넓게 살 수 있나,
그래서 멋지게 크는구나,
그 놈 보면서 느껴요.
춥게 살고 덥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걸.
- 전우익의《사람이 뭔데》 중에서 -
전나무는 대단한 나무입니다. 어떤 환경에서도 끈기 있게 살아남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. 여름의 뜨겁고 가끔 가라앉는 태양을 견디며, 한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한 달 가까이 눈을 덮어도 피어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. 이런 힘든 환경에서도 버텨내며 살아가는 전나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고,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.
또한, 전나무는 그저 살아남는 것뿐만 아니라 멋지게 자라나는 모습도 갖고 있습니다. 얼마나 크게 자라날 수 있을까, 얼마나 넓은 영역을 차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전나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. 그런 전나무의 모습을 보면 우리도 얼마나 크게 성장하고, 얼마나 폭넓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. 전나무의 성장은 우리에게 자신을 믿고 노력하며 성장해 나가는 의지를 줍니다.
따라서, 이 시는 전나무를 통해 추위와 더위를 견디며 살아가는 용기와 끈기, 그리고 크게 성장하는 멋진 모습을 감상하며 우리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줍니다.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견디며 멋지게 성장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.